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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질랜드 韓 아동시신 사건’ 가방, 1년 전 창고 내부서 위치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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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관계자 “당시 가방 있던 창고 호실엔 죽은 파리와 쥐들 있었다”

세계일보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 용의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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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창고 경매로 구매한 가방에서 아동의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 관련 경매가 이뤄지기 1년 전쯤 창고 내 보관 장소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관 장소 변경이 용의자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4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은 해당 상황을 알고 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방이 발견되기 1년 전에 같은 창고 내부에서 다른 호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 가방이 있던 창고 호실에는 죽은 파리와 쥐들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냄새가 나거나 의심할 만한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의뢰인의 방문이나 보관장소 변경 의뢰 여부, 용의자의 고의 적인 방치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창고 업체는 앞서 대변인을 통해 “경찰이 사건 수사에 지장을 주는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왔다”며 “그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중순 기자회견을 통해 오클랜드 남부 지역 창고에 보관돼있던 가방에서 3~4년 전 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0~5세 사이 남자와 여자아이 시신 2구가 발견됐다며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친모가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밝혀졌으며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7월 한국으로 입국한 후 출국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한달여 뒤인 지난 9월 15일 새벽 1시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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