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뉴욕증시 상승에도 테슬라 8%대 급락…3분기 저조한 차량 인도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 시각) 급락세다.

3일(현지 시각) 오전 11시 20분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1.96포인트(-8.28%) 하락한 24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나란히 2% 상승 중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 혼자 반등장에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모두 34만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42% 성장한 기록이지만 월가 전문가 전망치 36만4660대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다.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보도자료에서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물류가 정점을 찍고 있는 기간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 운송 능력을 확보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테슬라는 경쟁사 대비 차량 부품, 특히 반도체를 확보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생산 공정의 변화가 분기말에 운송 중인 자동차를 늘렸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광적인 분기 말 인도 흐름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분기 내 안정적인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약 30% 가까이 하락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