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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표절 의혹 증인 숙대 총장 "일정 급조 불출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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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윤금 숙대 총장,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23일까지 미국 등 방문…동문회 일정 있어"
"지회 운영위는 총장 일정 맞춰 만들어진다"
野 "급조한 해외 일정으로 국감 출석 거부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기홍(오른쪽)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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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불출석 사유로 밝힌 내용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 총장은 국감 기간 해외 출장을 가야 하기 때문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일부 일정 중에는 사전에 계획된 게 아닌, 장 총장이 뒤늦게 만든 것으로 의심되는 일정이 있다는 게 야권의 지적이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장 총장은 국감 불출석 사유에 관한 증빙서류로 출장계획안을 제출했다.

해당 출장계획안에는 장 총장이 지난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핀란드 헬싱키, 영국 런던, 미국 워싱턴DC·뉴욕·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한다는 일정이 담겼다. 국감 시작 전에 출국해 종료 직전 귀국하는 일정인 셈이다.

대학 측은 디지털 휴머니티 융복합연구 및 교육을 위한 해외 자매 대학과 기관을 방문하고, 교육 지원을 위한 미디어랩 미팅을 출장 목적으로 들고 있다.

그런데 장 총장의 일정 중에는 출장 목적과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오는 15일과 21일 각각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미주 총동문회 개최를 위한 지회 운영위원회 참석이다.

김 의원실이 미주 총동문회 소속 동문을 통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총동문회 지회 운영위 일정의 경우 사전에 계획된 상태에서 총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게 아닌, 총장이 현지를 방문할 경우 그 일정에 맞춰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즉 국감 불출석을 위해 일정이 급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그뿐만 아니라 장 총장 측은 뒤늦게 출장계획안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대학 측이 작성한 출장계획안의 기안 날짜는 지난달 23일로 돼 있는데, 해당 날짜는 국회 교육위가 장 총장 등의 증인 채택을 의결한 시점이기도 하다.

다른 증인인 임홍재 국민대 총장도 해외 출장을 불출석 사유로 제출했다. 그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몽골국립대학교를 찾아 80주년 기념 행사, 특강,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밖에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은 지난달 4일부터 해외 출장 중이라는 점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김 여사의 논문을 지도한 전승규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2학기 강의시간표를 증빙서류로 냈다.

김 의원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누가 봐도 급조한 해외 일정을 가지고 국감 증인을 거부하는 것은 국정감사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증인들이 계속해 출석을 거부한다면 관련법에 따른 동행명령장 발부 등의 수단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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