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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해상드론 활용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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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로 90분 이상 운용, 탐색·위치식별·구명환·GPS 투하
이국종 전문의 등 참여, 심해 잠수함 탈출 승조원 구출 훈련


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구조요원들이 지난 4월6일 남해에서 해난구조전대 협동 항공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특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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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군은 특수전전단(UDT/SEAL) 해난구조전대가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구조함 광양함(ATS-Ⅱ·3천500t)과 국방부 의무자문관 이국종 전문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심해에서 조난된 잠수함에서 승조원들이 탈출한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해군은 즉시 조난 상황을 접수하고 인근 해역에 위치한 광양함에 조난자 탐색구조 지시를 내리자 광양함에선 해상드론이 긴급 투입됐다.

회전익 멀티콥터 형태의 해상드론은 가로·세로 각 1.9m에 높이 0.9m 크기에 고압수소 연료를 사용해 자체 중량 8㎏, 탑재 중량 3㎏이며 이 가능하다.

드론은 인근 해역을 탐색해 조난자 위치를 식별한 후 조난자 구조를 위한 구명환과 위치표시장치(GPS)를 투하했다.

이후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대원들이 위치신호에 따라 고속단정을 이용해 조난자에게 접근, 구조한 후 광양함으로 긴급 후송했다.

후송된 조난자들은 탈출 중 급격한 수압 변화로 인한 잠수병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감압챔버로 이동했고, 감압챔버에서 대기 중이던 이국종 전문의와 해군 의무인력은 조난자들의 외상을 진단 후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훈련을 종료했다.

훈련 전날인 28일에는 이국종 전문의가 사전 준비 차원에서 장병 대상 해상과 수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상환자의 증상별 응급처치 교육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국종 전문의는 "분초를 다투는 해상 조난자를 신속히 탐색해 골든아워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조 임무에 해상드론을 활용한다면 생사의 기로에 놓인 장병 및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이(대령) 해난구조전대장은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 해상드론을 처음 활용했다며 "무인전력을 활용한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긴급상황에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 대비태세와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해난구조전대는 이 훈련을 포함해 내달 4일까지 종합구조훈련을 진행한다. 수상·수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난사고에 대비해 정례적으로 하는 훈련으로, 심해잠수사 50여명과 구조함 광양함·청해진함(ARS·3천200t)이 참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소드론을 활용한 해상 실종자 인명구조 훈련. 사진=파이낸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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