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바티칸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과 살만 빈 하마드 바레인 왕세자 |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3∼6일 무슬림 국가인 바레인을 방문한다.
교황청 공보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교황이 '대화를 위한 바레인 포럼: 인류 공존을 위한 동서양' 참석차 바레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같은 날 바레인 국영 BNA 통신은 교황이 국왕의 초청을 받아들여 바레인으로 나흘간 역사적인 방문길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인구의 70%가 무슬림인 바레인에는 약 8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다. 대부분 필리핀과 인도 등 아시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구의 다수가 무슬림인 걸프 국가를 방문하는 첫 번째 교황이 될 것이라고 교황청 관영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
바레인 방문은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39번째 해외 사도 방문이다. 바레인 방문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AFP 통신은 교황이 지난해 바레인 아왈리에 세워진 '아라비아의 성모 대성당'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성당은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으로, 한 번에 2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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