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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미혹' 박효주 "출연 이유? 보지 못했던 내 얼굴 만나고 싶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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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배우 박효주(41)가 영화 ‘미혹’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얼굴을 만나고 싶어서였다”라고 밝혔다.

박효주는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미혹’으로 인터뷰 자리를 열고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제가 맡기 어려울 거 같아서 덮었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쉽지 않았던 거다. 근데 묘하게 잔상이 남았고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감독님을 만나서 다시 깊게 생각해보자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미혹’(감독 김진영, 제공배급 엔케이컨텐츠·디스테이션, 제작 엔진을켜 스튜디오·고집스튜디오·싸이더스)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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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현우를 연기한 박효주는 “제가 현우를 맡으면 어떤 표정과 행동들로 이 신들을 소화해낼지 궁금했다”며 “물론 겁이 나긴 했는데 제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다. 현우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어떤 공포나 불안, 심리 상태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것 자체가 공포스럽고 무서웠지만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평소 호러 장르 시청을 즐기지 않는다는 박효주는 ‘미혹’의 시나리오와 현우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에 매력을 느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박효주는 “저희 영화가 귀신의 등장이나 무서운 장면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치가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의 심리와 그 내면에 존재하는 악한 마음 혹은 나쁜 기억, 정서로 생긴 어떤 트라우마 때문에 발생한 공포심에서 시작된 미스터리 공포영화”라고 설명했다.

10월 19일 개봉.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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