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파나진, PNA 기반 소재·진단키트 사업으로 안정적 실적 지속" [Why 바이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상인증권, 투자의견 '주목' 제시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28일 파나진(046210)에 대해 "니치마켓인 PNA(Peptide Nucleic Acide) 소재 및 진단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 파나진의 전거래일(27일) 종가는 3295원으로 시가총액 1059억 원을 형성 중이다.

파나진은 파나진은 PNA를 기반으로 진단제품과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PNA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인식해 결합하는 인공소재로, 결합력과 정확성을 갖춰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췄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PNA 기반 의약품이나 진단제품은 세계적으로 사업화 초기 국면이라 규모가 매우 작다”면서도 “파나진은 현재 신약연구용 소재와 진단키트를 세계 50개 국가, 700개 기관 및 기업에 공급하며 PNA 소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PNA 소재의 대량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진단 및 신약개발 기업에 PNA 소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 요소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나진의 PNA 소재 매출은 2019년 28억 원에서 2020년 54억 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주춤하면서 43억 원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PNA 소재의 수출 비중이 55.8%에 달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임상용 소재 매출도 발생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PNA 기반 신약개발 활동이 활발해 PNA 소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PNA 신약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의약품이 출시되면 상업화 제품에 대한 소재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NA 기반의 진단키트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파나진의 PNA 기반 진단키트 매출은 2019년 34억 원, 2020년 40억 원, 2021년 58억 원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매출은 63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유전자 돌연변이 암에 표적항암제를 처방할 때 필요한 동반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파나진이 PNA의 강한 결합력과 탁월한 선택성을 이용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파나진은 현재 ‘EGFR’(폐암), ‘KRAS’(대장암·폐암), ‘BRAF’(갑상선암·폐암·대장암), ‘NRAS’(대장암·폐암)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조직생검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 및 판매 중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EGFR 90%, BRAF 80% 내외 수준이다.

최근 유한양행(000100)과 EGFR 변이 폐암에 처방되는 표적항암제 '렉라자'의 동반진단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제품인 ‘Tert’(갑상선 돌연변이 진단키트)는 임상을 완료한 상황으로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통해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표적암 치료제 증가에 따른 동반진단 수요증가와 신제품 출시로 진단키트 매출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자 개발한 핵산추출 기기 및 진단키트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파나진의 주력 제품은 디옥시리보핵산(DNA)·리보핵산(RNA) 추출기기와 진단키트다. 매출 대부분은 유럽, 미국 수출을 통해 발생하는 상황으로 지난해의 경우 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47억 원과 19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매출 191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보다 각각 5.8%와 54.8% 감소한 규모다. 수익성 악화 원인은 원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고정비성 판매관리비 증가가 지목된다. 올해는 판매관리비 증가로 실적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내년부터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니치마켓에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계속기업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평이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