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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러, 우크라 전쟁에서 이란제 드론 사용"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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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최근 이란제 드론으로 다섯 차례 우크라 공격

뉴스1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의 잔해가 발견된 모습. 2022.09.2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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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제 드론을 공격 및 정찰에 사용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군이 이란제 드론을 격추했다는 일부 보도가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히 브라추크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지난 며칠 동안 '사헤드-136' 드론을 이용해 최소 5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군의 이란제 드론 사용을 비판하면서 키이우 주재 이란 대사의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취소하고, 키이우 주재 이란 대사관의 외교관 수를 대폭 감축했다.

지난 7월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폭탄을 탑재한 무인기 수백 대를 수출하려 한다고 경고했었다. 당시 이란은 부인했지만,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러시아를 무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었다.

이란은 샤헤드 무인기를 여러 종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거리는 약 2000㎞로 추정되나 이란은 아직까지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강도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부품의 수입길이 막히면서 드론·탱크·전차·미사일 등 전쟁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무기들의 신규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공급받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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