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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루나·테라’ 권도형 대표 가상자산 388억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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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동결했다. 권 대표가 은닉한 가상자산은 약 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중 388억원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을 동결했다.

조선비즈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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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성한 단장)은 권 대표가 소유한 국내·외 가상자산을 추적하던 중 가상 자산거래소 2곳 중 1곳의 협조를 구해 388억원을 동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대표의 체포영장이 지난 14일 발부된 직후 권 대표 측이 소유한 비트코인 약3313개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두 곳에 갑자기 이체됐다. 이에 검찰은 이 중 한 거래소인 쿠코인에 이체된 비트코인을 388억원을 동결했다. 그러나 나머지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는 검찰의 동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은 950억원에 달한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전날 권 대표에 대해 국제수배 중 최고단계인 적색수배를 발령하는 등 그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외국인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5명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권 대표는 원래 싱가포르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경찰이 이를 부인하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날 오전 2시쯤 권 대표는 SNS를 통해 “이미 말했듯 숨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고 도피 의혹을 부인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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