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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아울렛 화재 원인 규명 총력… 트럭 후미등 배선 등 잔해물 분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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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27일 진행된 합동감식에선 최초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진 못한 상태다.

세계일보

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 소방당국,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에 나서기 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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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전 1차에 이어 오후 2시부터 한 시간동안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반은 지게차를 동원해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1t 트럭을 들어 올리고 그 주변을 집중적 감식했다.

합동감식반은 이번 감식에서 트럭 바퀴 밑과 그 주변에 쌓여있는 잔해물을 수거했다. 트럭 내부에 일부 남아있는 배선도 수거했다. 이 배선은 차량 후미등 배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잔해물은 불에 완전히 연소된 상태라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를 맡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걸릴 것 같다”며 “수거된 잔해물과 배선이 인화성 물질인지, 발화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기 콘센트와 같은 전기 시설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에 전기 콘센트가 있었지만 발화 지점으로 보이는 트럭과는 상당히 떨어져있어 연관성은 없어보인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럭 주변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물질은 찾지 못했지만 확답을 내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유족 세 명도 화재 현장 감식에 경찰과 동행했다.

한편 합동감식반은 오는 28일 오전에 예정된 합동감식에서 초기 방재시설 작동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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