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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물가와 GDP

[현장+]속타는 추경호 부총리 "다음달 물가 정점 찍고 내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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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귀포(제주)=이재윤 기자] [27일 중소기업중앙회 2022 리더스포럼, 추경호 부총리 특별강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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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중소기업중앙회 '2022 리더스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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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른 경제변수는 자신있는데 알 수 없는 것이 뭐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음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으면 예측하고 정책도 잘 하겠는데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은 상당히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도 극복해 냈습니다. 대한민국을 세계경제 10위권으로 도약시킨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참석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과 지역별 협동조합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에서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인들에게 10여차례 박수를 받았다.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찬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선 △중대재해처벌법 처벌기준 명확화 △주52시간 근로제 완화 △법인세 인하 △기업상속 기준 완화 등을 언급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주요 강연 내요은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새 정부 정책 방향이다.

추 부총리는 솔직한 화법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그는 "(중소기업인들이)현재 경제 상황을 몸소 느끼고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 게 주제넘는 일"이라며 "저는 잘려서 실업자가 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여기 계신분들은 대금결제, 인건비를 어떻게 줄지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하는 분들"이라고 운을 띄었다.

경제위기 원인으론 코로나19(COVID-19) 영향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글로벌 원자재 급등 등 외부요인에 무게를 뒀다. 세계적으로 26조 달러 가량(약 3경7000조원)이 풀렸고 급격한 물가상승 등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추 부총리는 다만 "선진국들도 물가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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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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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일본 엔화를 제외한 다른 국가 통화추이가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현재 원·달러 환율 급등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환율이 필요이상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사회와 신용평가에 있어서 한국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규제개혁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 위주의 규제개선 등 이른바 부자감세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삼겹살론'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세제개편은 삼겹살이다. 삼겹살에는 비계도 있고 살코기도 있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도 위한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비계 밖에 없냐고 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추 부총리는 경제여건의 예측 어려움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그는 "올해 초 부총리로 취임하고 경제 6단체 중에서 가장 먼저 중앙회를 찾았다. 대한민국 경제에서 제일 중요한 분들이다. 숙제가 많은데 이제 시작했고 야단도 맞고 건의드릴게 많다"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 세금도 내주시고 하면 좋겠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서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않다. 코로나19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3고 복합 경제위기와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름 깊다"며 "항상 중소기업인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정책에 충실 반영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제주)=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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