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통일부 “김정은 딸? 특이하긴 한데…어떤 근거도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9)로 추정되는 소녀가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 행사에 포착된 데 대해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김 위원장의 딸이라는)어떤 근거도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의 딸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떤 근거도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껏 그런 정보가 없어 확인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9)로 추정되는 소녀가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그 소녀가 클로즈업된다든가, (김 위원장의 배우자)리설주 여사와 대화하고, 다른 출연자와 복장이 다르다는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개할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9)로 추정되는 소녀가 지난 8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헤럴드경제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9)로 추정되는 소녀가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소녀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를 위한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던 여러 아이 중 한 명이다.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샘히어로(Samhero·가명)는 "김 위원장이 다른 아이들에게 환영받을 때 리 여사가 곧장 이 소녀에게 다가가 손을 얹고 사적 대화를 나눴다"며 "이후 김 위원장이 에스코트를 받아야 할 때까지 이 소녀를 챙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막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8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에서 공연자들을 격려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녀의 외모도 남달랐다고 밝혔다.

소녀는 무대에 선 아이들 중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묶지 않았다. 단발 머리 상태에서 혼자 흰 양말을 신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김 위원장 딸은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이라며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