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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역레포로 유동성 34.8조원 시중에 공급...국경절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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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7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코로나19 동향, 달러 강세, 엔저, 유로 약세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8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722위안으로 2년 만에 7위안대를 하회(破七)한 전날 1달러=7.0298위안 대비 0.0424위안, 0.60%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9260위안으로 전일 4.9377위안보다 0.0117위안, 0.24% 올랐다. 2거래일째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8284위안, 1홍콩달러=0.90093위안, 1영국 파운드=7.6172위안, 1스위스 프랑=7.1620위안, 1호주달러=4.5994위안, 1싱가포르 달러=4.9466위안, 1위안=200.95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14년 만에 최저치에 다가서면서 인민은행은 추가 방어조치를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환화는 지난 한달 사이에 4%나 떨어져 2008년 이래 최저인 1달러=7.2위안대까지 1% 차 남은 범주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미 위안화 방어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심리 경계선인 1달러=7.2위안대를 깨는 위안화 약세가 진행할 경우 인민은행은 자본유출을 막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위안화 하락 둔화를 겨냥,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자세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8분(한국시간 11시28분) 시점에 1달러=7.1650~7.1660위안, 100엔=4.9560~4.9572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26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7.1344위안, 100엔=4.9815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7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130억 위안(이율 2.00%), 14일물 620억 위안(2.15%) 합쳐서 1750억 위안(약 34조8775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7일물 역레포 20억 위안이 기한을 맞으면서 유동성 순주입액은 1730억 위안이다.
인민은행은 10월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전날에도 133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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