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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9.9절 공연서 카메라가 집중한 소녀…외신 “김정은 딸 주애 공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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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둘·아들 하나가 있는 것으로 추정

세계일보

김정은과 리설주의 딸로 추정되는 김주애양. 조선중앙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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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베일에 싸인 딸이 북한 인민정권 창건일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김주애’로 알려진 이 소녀는 9·9절 행사를 맞이해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과 리설주를 위해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아이들 중 하나였던 이 소녀는 몇 가지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 눈에 더 띄었다.

블로그 ‘InDPRK’에서 ‘샘히어로’라는 가명을 쓰는 한 분석가는 리설주가 공연 후반부에 이 아이를 향해 손을 뻗는 점에 주목했다.

그녀가 아이의 등에 손을 대고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분석가는 본 공연 속 몇 가지 단서들에 주목하기도 했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카메라는 해당 소녀에게 집중하고 몇 초간 머물러 있었다. 다른 곳을 비추다가도 계속 그를 비추기 위해 돌아왔다.

한편, 이 소녀는 김정은이 참석했을 때만 공연을 하고 다음날 저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은 김정은의 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소녀와 비슷한 나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2년 현재 약 10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설주도 김정은 가족의 일원으로 확인되기 전에 여러 번 TV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딸을 너무 공개하는 것은 김정은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도 어렸을 때나 청소년기에는 꽁꽁 숨겨져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고위 계층도 김정일의 허락 없이는 그의 자녀들과 교류할 수 없었다. 북한 지도자 가족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것에 비해 김정은의 자녀들과 리설주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는 않다. 현재 김정은에게 딸 둘, 아들 하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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