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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부, 尹 대통령 발언 논란 미국에 해명… “美, 문제없다고 반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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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당시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미국 국무부 및 국가안보회의(NSC)에 관련 해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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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NSC 고위 당국자 등에게 윤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NSC 측 역시 잘 알겠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 비속어 사용 논란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방문 기간에 불거졌다. 당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의 다자 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MBC는 “(미국) 국회에서 이 새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통령실은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은 MBC 보도 내용에 대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빚어지자 정부 관계자는 주태용 주미 대사가 김 수석의 해명과 설명을 백악관 NSC에 바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는 주미 대사관이 김 수석의 설명 내용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NSC 고위 당국자 및 미국 정부 측은 이해한다는 반응과 함께 설명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는 한미동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ess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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