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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음주운전까지...‘곽도원 리스크’ 진화 불가[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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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곽도원.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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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여러 논란에 이어 음주 운전까지 적발됐다. 순식간에 민폐 배우가 된 곽도원(48)이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도로에 세워 두고 만취해 잠을 자다가 경찰에게 적발됐다.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곽도원을 음주 측정했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58%로 나와 면허취소 수치(0.08%)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도원은 이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이 알려진 뒤 곽도원의 소속사는 “곽도원은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곽도원은 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공개 시기를 논의 중이었다. 특히 2년 전 촬영을 마친 ‘소방관’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수차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극장가가 정상화 됨에 따라 개봉 시기를 조율하던 차에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 여부가 또 불투명해졌다.

'빌런즈'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16부작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내년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두 작품의 제작비는 약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공개 일정 지연 등에 따른 금전적 손해가 막대한 것은 물론이고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언제 빛을 볼 지도 모르게 됐다. 곽도원 측은 "관계자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론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곽도원이 구설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도원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글쓴이는 폭언 피해를 주장했으며 이외에 스태프를 향한 폭행 및 욕설, 갑질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곽도원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미투' 폭로와 '소방관' 촬영 당시 스태프 폭행 주장 등이 불거졌고 그때마다 해명하기 바빴다.

이런 논란과 구설을 뛰어넘은 것은 탁월한 연기력과 독보적 존재감 덕분이다. 관찰 예능에 출연해 친숙함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음주 운전으로 작품에 민폐를 끼치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당장 곽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성범죄 근절 캠페인' 일환으로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 도원결의' 공익 광고에 출연했으나 영상 비공개에 이어 계약에 따라 출연료 전액을 반납하게 됐다. 영화에서는 어떤 불끄기도 가능했을지 몰라도 현실에선 이 정도 방화면 수습불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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