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여론추이 살피며 "문재인 정부 외교농락"
연합뉴스·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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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여야는 전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성과에 대해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외교 라인 전면 교체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어 여당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숨이 나올 만큼 한심하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면서,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해명을 '불의'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밤 윤 대통령을 마중 나갔던 사진을 올리면서, "윤 대통령이 5박 7일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는 간단한 설명만 남겼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일부 초선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해석에서 더 나간 해명까지 하며 적극 방어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대신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문재인 정부의 외교농락' 때문이라며 외교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게 꽂히는 시선을 전 정부로 옮기려 노력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대북정책의 결과가 명백함에도, 여전히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며 "북핵 위협이 상존하는 한반도를 만든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 이것이 '외교참사'를 넘는 '외교농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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