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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플랫폼 NUGU' 대박 메디쿼터스, 1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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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LB인베스트 등 투자 약정

투자 전 기업가치 약 1700억 원 평가

건기식부터 패션까지 10여개 브랜드 보유

日시장 진출 박차···올 1500억 매출 목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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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및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디쿼터스'가 벤처 투자 시장에서 신규 성장 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메디쿼터스는 닭가슴살 브랜드 ‘바르닭’과 일본 패션 플랫폼 'NUGU'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메디쿼터스는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 원의 투자금을 받은 지 1년 만이다. 투자자들은 메디쿼터스가 가진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쿼터스의 이번 투자 유치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가 각각 50억 원을 약정해 참여했다. 그 밖에 신규 투자자들도 조만간 투자금 납입 절차에 돌입해 내달 중 관련 작업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메디쿼터스의 투자 전 기업가치는 약 1700억 원이다. 지난해 산업은행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1300억 원) 보다 400억 원 가량 늘었는데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서 나름 저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다만 메디쿼터스가 이번 투자 유치에 나섰을 때 제시한 기업가치가 3000억 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문을 연 메디쿼터스는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 등을 개발·운영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이다. 창업자인 이두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어썸브랜드와 팀그레이프 등 주로 패션 관련 스타트업에 몸담았다. 메디쿼터스의 주요 투자자로는 SBI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패스파인더H,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메디쿼터스의 주요 수익원은 오은영 박사와 함께 만든 유산균 제품 '락티브'와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 '바르닭' 등이 있다. 패션 브랜드인 '마하그리드', '이스트쿤스트' 등도 운영 중이다.

또 2020년 하반기 일본에 패션 커머스 플랫폼 '누구(NUGU)'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누구는 국내의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과 유사한 서비스로, 일본 패션 플랫폼 '디홀릭커머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디쿼터스는 건기식·패션 사업을 바탕으로 올 해 매출 1500억 원 달성과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9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닭가슴살 브랜드 ‘바르닭’의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몸집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패션 플랫폼 누구도 일본 시장에서 여성향 패션 커머스 업계 선두권 자리를 위협하는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메디쿼터스는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을 정하진 않았다.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프리IPO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고, 2~3년 후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메디쿼터스는 창업자를 비롯해 훌륭한 경영진들이 주축이 돼 다양한 시도를 효율성 있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건기식,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e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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