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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무기 사들여 방산업 그릇 키우라" 동맹국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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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동원령 등 우크라전 추가 장기화 전망에 대책 제시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전 장기화를 들어 동맹국들이 무기 구매를 늘려 방산업계의 생산을 부추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쟁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무기와 탄약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전반적으로 생산이 늘도록 방산업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동맹국들이 특정 무기들에 대한 장기수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발주한다면 방산업체가 불확실성을 덜고 생산기반을 증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무기와 탄약을 얼마나 비축할지 목표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NATO 회원국 군수 관계자들이 이달 말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2월 24일 시작된 이번 전쟁은 8개월째를 향해 장기화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점령지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그런 이유로 전쟁 장기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더 장기적으로 러시아 병력이 증강돼 변화가 있을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으나 러시아 병력이 정확히 얼마나 늘어날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2014년 이후 계속 국방 예산을 늘려 온 것은 우크라이나에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맹국 예산이 늘어나 더 많은 무기를 사들일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들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의 대부분은 비축분에서 나오고 있어 이들 국가의 군사대비전력은 현재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연합뉴스

예슨 슈톨텐베르크 NATO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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