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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통령실 "바이든 언급할 이유 없어…야당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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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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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미국 뉴욕에서 브리핑을 열고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야당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전공약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정부의 기조를 발표했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말이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박 장관은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수석은 "지금 다시 한번 (음성을) 들어봐 달라"며,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우리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박 장관의 말은 영상에 담겨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석은 '그렇다면 XX는 우리 국회를 향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그렇습니다. 미국 의회가 아닙니다"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김 수석은 어제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 국가를 조롱하는 나라로 전락했다면서, 국익을 위해서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수석은 '대통령께 직접 여쭤본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 "저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입니다"라며 "제가 직접 묻고 그런 절차를 떠나서 저희가 검증하는 작업이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무리가 있죠"라고 답변했습니다.

취재진이 "'바이든'과 '날리면' 둘 중에 대통령실은 명확하게 '날리면'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수석은 "그렇습니다."라며 "바이든보단 더 강한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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