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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중앙은행 금융관리국(HKMA)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데 연동해 현지 기준금리를 3.50%로 0.75% 포인트 올렸다.
신보(信報)와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금융관리국은 이날 홍콩이 미국과 금융 페그제를 채용하는 점을 근거로 해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상했다.
홍콩은 홍콩달러 환율을 1달러=7.75~7.85 홍콩달러 범주에서 변동하도록 하고 있으며 금융정책을 미국에 연동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기준금리 유도목표를 통상의 3배인 75bp 올려 3.00~3.25%로 상향했다.
금융관리국 에디 위 와이만(余偉文) 총재는 연준이 3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총 3% 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점도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총재는 앞으로 각국의 주요 중앙은행이 금융긴축을 지속하고 이에 더해 지정학적 위험, 치솟는 인플레,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환경이 악화하면서 국제 금융시장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겠다며 "그래도 홍콩 외환과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관리국은 올해 금리 예상치를 종전 3.4%에서 4.4%로 상향하고 내년도 4.6%, 2024년 경우 3.9%로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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