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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중요 지지선으로 제시됐던 1만8000달러 선을 지켜냈지만, 쌍 바닥 형성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만8600달러 선은 붕괴됐다. 이에 따라 추가 하락이 최저 1만3000달러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유효해졌다.
22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1만8536.2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3% 하락한 1253.49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6% 떨어진 264.6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4.0%, 에이다 -0.1%, 솔라나 -1.8%, 도지코인 -1.8%, 폴카닷 -2.0%, 시바이누 -1.0%, 트론 -0.9%, 폴리곤 -4.0%, 아발란체 -0.3% 등으로 집계됐다. 전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인 캐롤라인 팸과 면담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리플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45포인트(1.70%) 하락한 3만183.7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6.0포인트(1.71%) 하락한 3789.93, 나스닥지수는 204.86포인트(1.79%) 내린 1만1220.19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가 제시한 1만86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코인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27만여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가상자산 트레이더 제이슨 피지노는 유튜브를 통해 “코인베이스 BTC/USD 일봉차트 기준 최근 비트코인은 1만8600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해 반등 시나리오 중 ‘쌍 바닥’ 패턴 완성에 실패한다면 훨씬 낮은 저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추가 하락이 나와도 올해 상반기 발생한 것과 같은 큰 낙폭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1만3000~1만6000달러 사이에서 바닥을 찾을 수 있겠지만 이때 시장 내 투자심리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트코인이 극단적 할인구간까지 내려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투기적이면서 안전한 비트코인이 극단적인 할인 폭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투플로어(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도 트위터를 통해 “내 인생의 세 번째 비트코인 투자는 가격이 2만 달러 안팎을 오가는 지금”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첫 번째 투자는 비트코인 백서를 읽은 지 2년 뒤인 2015~2016년이었는데 당시 매수가는 400달러 수준이었다”며 “두 번째 투자는 S2F 모델을 발표했던 2018~2019년 약세장 당시 4000달러 수준에서였고, 세 번째 투자는 2만 달러를 오가는 바로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22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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