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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연설 시작과 함께 '푸틴 저격'…러·중 직격한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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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제재 노골적 위반"…러·중 향해서는 "핵 중단"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향해서는 핵위협과 핵무기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설 시작과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한 사람이 선택한 매우 노골적인 전쟁이라며 유럽에 대한 핵 공격 위협까지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 대해 핵 공격 위협을 가했고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한 책임들을 무모하게 저버렸습니다.]

또 서방 제재와 무관하게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수출은 허용돼 있다면서 러시아만이 세계 식량 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미중 경쟁에 대한 입장도 직설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과 분쟁을 원하지도 냉전을 원하지도 않는다면서 어떤 국가에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냉전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다른 국가에게 미국과 어떤 다른 파트너국 사이에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핵 개발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은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시작하려는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명하지 않게 전례 없고 우려스러운 핵무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도 북한은 계속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전쟁에서 승자란 없다면서 모든 국가가 외교를 통해 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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