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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사령관 "中의 타이완 침공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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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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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한반도와 주한미군 임무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중국의 타이완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지도부와 한국군의 개입 등 역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라케마라 사령관은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며 직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그는 "한 지역에서 시작된 일은 매우 빠르게 역내 그리고 세계로 확산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9·11 테러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내 임무는 한반도를 방어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그 어떤 것과 관련해서도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세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의 2차, 3차 파급 효과를, 타이완 시나리오의 2차, 3차 영향이 무엇일지 들여다보는 것은 신중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공급망과 경제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하고서 "세상은 좁아지고 있지 더 넓어지지 않는다. 여기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타이완 방어에 나설 경우 의회와 미국민은 한국의 군사적 지원을 기대할 것이라는 지적에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각자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이 빠르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사실을 언급하고서 "우리의 경쟁자와 적들은 이런 번영을 되돌리려고 한다. 러시아, 중국, 북한 같은 국가들은 다른 세계 질서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을 이처럼 번영하게 만든 규범에 기반한 국제체제에 대한 위협을 늘 경계해야 한다"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려면 양자관계에 초점을 맞춘 한미동맹을 성장시켜 북한을 억제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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