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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방화 협박에 주거 침입까지…끊이지 않는 스토킹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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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사법당국이 스토킹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슷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남성이 배관을 타고 집에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기도 했고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상대 여성의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한 40대 남성이 휘발유통을 들고 건물 안을 서성입니다.

남성은 한 여성 변호사에게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여성 변호사는 8년 전, 남성이 저지른 살인미수 사건의 국선변호인이었습니다.

남성은 지난달부터 한 달 넘게 이 여성 변호사에게 만남을 요구했습니다.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끊임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스토킹 피해 변호사 : 사귀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정해서 몇 시까지 안 나오면 전화를 한 10통? 하룻밤에 한 16통 정도 왔었고. 무섭더라고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폭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이렇게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2층까지 올라가는 데는 불과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이미 인근 거리에서 여자친구를 쫓아가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의 경고를 받고 귀가조치됐는데, 한 시간 만에 집까지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창화/진주경찰서 여청계장 :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뺏기는 과정에서 112를 누르고 미처 대화하지 못하고, 고함만 질렀습니다. 112에서 그 고함 소리만 듣고 '코드 제로'(위급사항 최고단계)를 발령했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스토킹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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