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 2019년 1천294건→2021년 2천710건
여성 역무원 살해사건 발생한 신당역 화장실 |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서울 신당역에서 30대 남성이 전 직장동료인 20대 여성을 스토킹해오다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년간 스토킹 피해로 전화상담을 신청한 인원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성가족부의 2021년 양성평등정책 연차보고서에 수록된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상담현황을 보면 스토킹이 단독 상담유형으로 추출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스토킹 상담 건수는 약 2.1배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천294건, 2020년 1천175건, 2021년 2천710건이다.
스토킹과 함께 단독 상담유형으로 분리된 디지털성범죄도 2019년 3천692건, 2020년 6천223건, 2021년 7천53건으로 3년새 1.9배가량 증가했다.
2019년부터 두 상담 유형이 성폭력으로부터 분리되면서 성폭력 상담은 2019년 2만771건, 2020년 1만9천795건, 2021년 1만9천691건으로 3년간 1천80건(5.2%) 줄었다. 가정폭력 상담도 2019년 20만6천885건에서 지난해 17만1천352건으로 3만5천533건(17.2%) 줄었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상담현황 |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피해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언제라도 전화로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특수전화번호 1366을 사용해 365일 24시간 운영하면서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1차 긴급상담, 서비스 연계 등 위기 개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는 전국에 18개소가 설치돼 있고, 가정폭력 등 피해자 및 동반 자녀를 임시보호하기 위해 18개 센터에 긴급 피난처를 운영하고 있다.
여가부 권익증진국은 경찰청을 통해 전날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살해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강은희 전 여가부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고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간부들을 불러 여성안전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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