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폭염대비 열지도가 완성되면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과학적 의사결정 기반자료로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민선 8기 2023년 혁신시책 보고회 일환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지역 내 열지도를 제작한다.
혁신보고회에 앞서 시는 올들어 매빅2 엔터프라이즈 듀얼(열화상 640x480) 장비를 활용해 부성지구 등 3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바 있다.
당시 촬영조건은 혹서기 시간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기온은 33도(폭염주의보)이상 동일 조건에서 실시했다.
열지도는 지표면의 온도 분포와 변화를 20~32도는 파란색, 33~35도는 잔한 파란색, 36~38도는 빨간색, 39~44도는 주황색, 45~50도는 노란색 등 5개 단계로 시각화 했다.
내년 6월부터 오는 2026년 9월까지 3년간 제작하는 열지도는 노후주택과 노령인구 밀집 지역은 물론 그늘막과 쉼터 등이 크게 부족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또 31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소재지 주요 시가지도 함께 촬영된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해당 지역을 비행하면서 열 센서로 측정·촬영하는 열 데이터를 비행 좌표와 연결해 전자 지도로 편집하는 방식으로 열지도를 제작한다"며 "제작한 열지도는 폭염 노출 인구와 면적, 영향 등도 분석해 시의 내부 행정망 공간정보시스템 자료로 구축되고 도심 속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공원계획과 가로수 식재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더위쉼터,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 시설 위치선정에도 토대가 될 전망이다"며 "시민 누구나 열지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열지도 포스터를 제작해 배부하고 홈페이지 열람을 통해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 각종 시정 정책 자료와 민간 자료로 활용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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