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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 부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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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기값 천연가스 연동으로 발전사 이익 550% 급증
천정부지인 석유·천연가스 회사 이익도 제한
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녀는 "EU는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을 설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막대한 이윤을 얻고 있는 유럽의 석유 및 가스 회사들로부터 '연대를 위한 기여'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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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럽연합(EU)가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1400억유로(약 195조원)의 횡재세를 거둬 천연가스와 전기세 급등으로 인한 가계 및 기업의 고통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미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재생 에너지 및 핵발전 회사들의 이익을 제한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의 초과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풍력, 태양력, 핵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회사들의 이익은 전기값이 천연가스 도매가와 연동돼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지난 3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보다 현재 550% 이상 증가했다.

유럽은 러시아 석유 및 석탄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반발한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가 천연가스와 전기의 가격 연동을 제거하는 "전면 개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 의회 의원들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 회사들이 아무런 노력도 없이 꿈도 꾸지 못한 만큼의 돈을 벌고 있다. 전쟁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가외로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은 EU 회원국의 동의를 받아야 실행될 수 있다. EU가 제안한 전기값 상한선은 1메가와트시당 180유로(약 25만418원)으로 현재 시세는 212유로(약 29만4937원)다.

집행위원회는 또 회원국들이 석유, 천연가스, 석탄 생산자들의 이익이 지난 3년 평균보다 20% 이상 초과하는 부분에 세금을 징수하도록 제시했다. 세율은 제시하지 않았다.

영국은 연초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에 25%의 횡재세를 부과해 소비자 지원 비용으로 충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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