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로 유류 차량 반입…주민 등 경찰과 대치

▲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에서 야간 집회를 하고 있는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

어젯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로 유류 차량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차량 진입을 반대하는 주민 등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2백여 명은 어젯(14일)밤 8시 반쯤 유류 차량이 기지로 진입하려 하자 기지로 향하는 마을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밝히며 지상 접근 확대를 시사했는데, 야간 차량 반입은 이를 시행하는 단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밤 10시 15분쯤부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들은 도로에 앉아서 저항했습니다.

집회 시작 약 3시간 만인 밤 11시 45분쯤 도로 점거가 풀리면서 대기하던 차량 5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재 사드 기지는 미군 병력과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주요 물자를 헬리콥터로 옮기고 있는데, 주 2~3회로 제한됐던 지상 왕래는 지난 6월부터 주 5회로 늘었습니다.

(사진=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연합뉴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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