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변동 가능성 기대감 반영
비트코인 값도 2만2000달러 돌파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지수와 S&P500, 나스닥 지수가 4 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예정돼 있는데 물가 상승 완화가 연준의 긴축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4 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고 앞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들이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달 대비 0.1% 하락한다는 예상이다. 또 식품, 연료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 상승, 전달 대비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예상치는 물가 상승 둔화를 뜻한다.
또한 달러화 약세, 우크라이나의 반격 등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제2도시 하르키우 수복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철군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0.75% 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단행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연준 관리들이 최근 한 달 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CNBC는 "연준 관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 성장을 해치더라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되풀이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값도 올랐다. 제롬 파월의장의 잭슨홀 강경발언 후 2만 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값은 2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30분 현재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보다 2.63% 상승한 2만2291.71달러에 거래중이다.
2만 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값이 2만2000달러를 단숨에 돌파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뉴욕증시 #미국증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