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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미,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확대 방침"…한국 기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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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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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정부가 다음 달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올해 초 상무부는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 램 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3개사에 관련 조처를 공문으로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3개사는 이미 상무부 지침에 따르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습니다.

상무부는 여기에 지난달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AMD에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 대해서도 허가 없이 반출하지 말라고 공문을 보낸 바 있는데, 이 조처 역시 발표될 새 규정에 명문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당국자들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기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동맹국에도 자국과 유사한 정책을 도입하도록 물밑에서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추가 규제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하면서도 "추가적인 조처를 시행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반도체 산업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국에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 공장들이 미국으로부터 핵심 장비를 수급받는 데 있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양국 간 긴밀한 논의가 진행 중이나, 논의가 진행 중인 사항을 상세 설명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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