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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입주까지 8~9년…사업 준공 10년 걸리는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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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발표한 지 4년, 입주까지 8~9년 소요 예정

애초 계획 보다 약 1~2년 뒤로 밀려

홍기원 “정부, 3기 신도시 입주도 불투명한데 1기 신도시 `신속` 추진만 강조”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3기 신도시 입주 계획이 당초 보다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20년 3기 신도시 최초 입주 시기에 대해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 지구 2025년 △부천 대장 지구 2026년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최초 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 왕숙 2026년 하반기 △하남 교산·남양주 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 대장·고양 창릉 2027년 하반기로 약 1~2년 가량 뒤로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변경된 계획이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후보지 발표 이후 최초 입주까지 8~9년, 지난 2021년 시행한 사전청약 대상자들도 입주까지 5-6년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토지 보상 지연이나 문화재 발굴 등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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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홍기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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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6개 지구의 준공 시기를 오는 2026년~2029년으로 예측했으나, 부지 조성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사실상 주민이 체감하는 신도시 조성 완료까지는 더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2·4 대책` 후속으로 발표된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세 개 지구는 올해 말 지구지정 예정이라고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 시흥은 당초 올해 상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했으나 이미 지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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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홍기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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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미 사전청약으로만 1만 4000호가 분양됐는데, 입주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입주 예정자들의 주거 안정이 저해될 뿐 아니라 집값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한 지 4년 된 3기 신도시 입주도 불투명한데,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신속 추진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계획을 토대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 공급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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