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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미국이 노리는 건 정권 붕괴…절대 핵 포기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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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제재로 핵포기는 적들의 오산“

“백날, 천날, 십년, 백년 제재해보라 하라"

"핵무력법제화, 핵을 놓고 흥정할 수 없도록 한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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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이 정권 붕괴라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무력(핵무기 전력)을 법제화하는 등 '비핵화는 없다'는 점을 더욱 분명히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버리자는 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 또는 열세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미국이 사상 최대의 제재 봉쇄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기도한다면서도 "천만에 이것은 적들의 오판이고 오산"이라며 "백날, 천날, 십년, 백년을 제재를 가해보라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생존권과 국가와 인민의 미래의 안전이 달린 자위권을 포기할 우리가 아니며 그 어떤 극난한 환경에 처한다 해도 미국이 조성해놓은 조선 반도의 정치·군사적 형세 아래에서, 더욱이 핵 적수 국인 미국을 전망적으로 견제해야 할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 핵 무력 정책에 대한 최고인민회의 법령을 통해 핵 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 무력 정책의 법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핵 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 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라며 "절대로 먼저 핵 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국 핵 무력은 우리 국가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고 전망적인 위협을 관리하는 데서 자기의 중대한 사명을 책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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