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검찰을 향해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추잡한 사냥이라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 주장이야말로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0분 만에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지도부는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추잡한 사냥이라며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역대 어느 정권도 말꼬투리를 잡아 대선 경쟁자, 그것도 제1야당 당 대표를 법정에 세운 적은 없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사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검찰을 항의 방문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도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8일)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의 억지 기소'라며 "보복 정치를 중단하고 민생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하자고 다시 한 번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주어진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우리 당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검찰의 결정을 두둔했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이야말로 정치 공세라고 역공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회 다수당의 대표라도)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며 죄가 있으면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봐주기라는 야당 공세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넘게 수사했지만 기소하지 못했다고 받아쳤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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