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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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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카를스루에] WCC총회 폐막 '기후정의 위한 세계교회 실천' 채택…'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연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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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50개 회원교회 4천 5백여명 참석 "화해와 일치" 여정 마무리

창조세계 보존위한 세계교회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기후정의' 성명서 채택

WCC 기후변화 위원회 신설, 가상회의 등 탄소줄이기 구체적 실천 제안도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제안 '수용…"세계교회 한반도 평화구축 위해 함께 기도"

국내 참가자 200여 명 WCC총회 역사상 최대…청년 에큐메니컬 리더십 자양분

WCC 중앙위원 150명, 총회 기간 대화 내용 기반 '연합과 일치' 여정 계속



노컷뉴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현지시각 8일 오후 모든 회무를 마치고 폐회했다. 사진은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야외 콘서트홀 기도텐트(Prayer Tent)에서 진행된 폐회 기도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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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현지시각 8일 오후 모든 회무를 마치고 폐회했다. 사진은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야외 콘서트홀 기도텐트(Prayer Tent)에서 진행된 폐회 기도회 모습.
[앵커]

전 세계 5억 8천만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해 모인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폐막했습니다.

WCC는 기후 재앙으로 파괴된 창조세계의 회복과 보존을 위해 전 세계교회의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하는 '기후정의'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또, 전 세계교회들이 한반도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을 지지하고, 함께 기도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여기는 카를스루에>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 세계 350개 회원교회 5억 8천만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해 세계교회의 UN으로 불리는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일치가 곧 선교임을 확인하며 폐막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 독일 카를스루에
"전 세계 110개 나라에서 온 4천 5백여 명의 총회 참가자들은 지난 달 31일 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주제 아래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와 전쟁, 불평등, 차별, 억압, 정의와 평화의 문제 등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WCC 카를스루에총회는 전쟁이나 불평등, 차별, 정의와 평화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첫 번째 주제별 전체회의를 기후위기에 관한 성찰로 시작했습니다.

그 만큼 시급하고 전 세계가 당면한 공통의 선교과제란 인식 때문입니다.

WCC 총회 대의원들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창조질서 파괴를 회개하고 전 세계 회원교회들이 창조세계 보존과 회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이런 공감대 아래 WCC 카를스루에총회는 창조세계 보존을 위한 교회의 실천을 촉구하는 '기후정의'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기후정의 성명서에는 WCC안에 기후변화에 관한 새 위원회를 조직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공정하고 풍요로운 지구를 위한 에큐메니컬 회개와 실천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2040년까지 탄소제로를 실천하기위해 WCC도 탄소발자국 줄이기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상공간 회의 확대 등을 제안했습니다.

노컷뉴스

WCC11차 카를스루에 총회 마지막날인 8일 오전 회무에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구축에 관한 회의록'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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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11차 카를스루에 총회 마지막날인 8일 오전 회무에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구축에 관한 회의록'이 채택됐다.
이번 WCC 카를스루에총회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선언'을 채택한 지난 2013년 부산총회에 이어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제안한 내용들을 모두 채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특별히 8.15(남북공동기도주일)에 드리는 세계 기도운동과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한반도 평화통일과 개발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 이 세 가지를 집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이번 카를스루에총회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박도웅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서영 목사가 WCC 프로그램과 예산, 스텝 등을 관리하는 중앙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서영 WCC중앙위원 / 한국기독교장로회
"특히 한반도 평화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싶고, 지금 기후변화 이슈가 굉장히 활발한데 저도 생태운동을 위해 생태신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 좀 더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박도웅 WCC중앙위원 / 기독교대한감리회
"지난 회기에 계속해서 중앙위원으로 활동하셨던 분들의 역할들을 잘 계승하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중간에서 연결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WCC 카를스루에총회는 한국교회가 해외 WCC 총회에 참석한 이후 가장 많은 교인들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됐습니다.

국내 참가자 200여 명 가운데 1/4가량인 50여 명이 청년인 점은 청년 에큐메니컬 리더 양성을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새름 (청년)대의원 / 기독교대한감리회
"돌아가서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에 특별히 청년들이 에큐메니컬 운동에 주역이 돼서 새로운 리더십을 갖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나 분쟁지역 이슈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메시지만 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WCC11차카를스루에총회의 대장정은 마무리됐습니다.

WCC는 앞으로 150명의 중앙위원들을 중심으로 카를스루에총회총회에서 나온 세계교회의 목소리를 담아 연합과 일치의 항해를 계속하게됩니다.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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