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보고서 "미국 경제성장 전망 여전히 미약…인플레 약간 완화"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어제(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대체로 미약하다"며, "다수 지역은 향후 6∼12개월간 추가 수요 약화 전망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7∼8월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7월 초 이후 종합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12개 관할 구역 중 9곳에서 "물가상승률이 일정 부분 둔화를 보고했지만, 여전히 물가는 상승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물가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언급도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 기업들은 "최소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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