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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힌남노' 지나간 부산…민락회센터 일대 정전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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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는 시속 30km 정도의 속도로 부산을 지나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여전히 태풍 영향권에 있는데요.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차게 내렸던 비는 그쳤지만 이렇게 순간적으로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돌풍이 불고 파도도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태풍이 이곳 부산 인근을 지나 북상했지만 여전히 태풍 영향권에 있는데요.

아직도 부산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피해 신고가 들어온 건 132건입니다.

교통신호기 고장을 비롯한 교통 불편 신고가 가장 많았고 시설물 피해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해안가 저지대 피해도 있었는데요, 특히 수영구에 있는 민락회센터 일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또 저희가 엊그제 뉴스를 전해 드렸던 민락수변공원도 나무가 뽑혀 뒹구는 등 피해를 입혔습니다.

서구 성도의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6일) 새벽부터 내린 비는 69.2mm로 우려했던 것만큼은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부산시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지역과 남구 문현동 일대 등 산사태 취약 지역에 임시대피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부산 지역 4개 대교 통제는 해제했습니다.

또 부산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도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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