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명절 대목을 코앞에 둔 과수 농가들은 한 해 농사를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15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이경희 씨.
대목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표정이 어둡습니다.
막바지 수확을 해야 하지만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올해 초 냉해 피해에 이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이미 수확량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경희/원주시 행구동 : 지금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센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과일이 다 떨어질 것 같고 나무도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지금.]
과수는 떨어져도 나무만 버텨주면 내년 농사를 기약할 수 있지만, 이번 태풍은 유례없는 강풍이 예고된 만큼,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마저 약해져, 자칫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이처럼 과수농가 대부분 배수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보니 태풍이 올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지지대를 세워 나무를 묶으면 가지가 꺾이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농장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점검해야 하고, 바람에 날릴 만한 것은 없는지 안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이경희/원주시 행구동 : 앞으로 기후 온난화 이것 때문에 아마 농민들이 굉장히 애를 먹을 것 같아요. 지금 농사짓는 것에 대해서 좀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하필이면 막바지 수확철에 북상한 태풍으로 과수 농가들의 시름은 커지고 있습니다.
G1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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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명절 대목을 코앞에 둔 과수 농가들은 한 해 농사를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15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이경희 씨.
대목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표정이 어둡습니다.
막바지 수확을 해야 하지만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