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초읽기…"비대위원장 이르면 7일 발표"

<앵커>

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5일) 당헌 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고, 빠르면 모레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 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투표는 ARS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전국위원 재적 709명 가운데 466명이 투표 참여해 이 중 찬성 415명, 반대 51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전국위원회 부의장 : 전국위원님들께서 현재 우리 당이 처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좋은 결론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이어 오후에는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개정한 당헌에 따라 당이 비상상황인지 유권해석을 할 계획입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위원장과 위원들의 선임은 이르면 오는 7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새 비대위원장으로는 기존 주호영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새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는 목요일날(8일) 전국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발표를 미룬 사실이 알려진 뒤, SNS를 통해 직격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냐"며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 하면 안되냐"고 지적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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