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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항…주호영 비대위원장 또다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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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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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5일과 8일 잇따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항에 나섭니다.

새 비대위장으론 법원의 1차 가처분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이 '추석 전'을 데드라인 시간표로 정하고 새 비대위 출범 속도전에 나선 것은 지도부 공백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후 당 지도체제는 지난 두 달 간 난맥상을 거듭해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새 비대위'로 돌아오게 된다면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여권 핵심부에선 다시 주호영 의원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일각에선 현 비대위원들이 모두 사퇴한 뒤 재임명 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비대위원 인적 구성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주 위원장의 재등판 가능성에 대한 당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새 비대위 출범을 놓고도 당내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상황에서 비대위원장 얼굴마저 바뀌지 않는다면 추석 민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당내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권 원내대표는 주말 공식 일정을 비우고 비대위 인선 장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석 전 새 비대위에 닻을 올리더라도 당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당장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과에 따라 새 비대위는 무사 안착이냐 또 한 번의 좌초냐의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법원이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당의 전무후무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관측입니다.

이 경우 비대위 찬성·반대로 엇갈렸던 당내 여론이 책임 시비로까지 번져 내홍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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