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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후스토리] 스위스처럼 안락사 허용? "시급한 건 호스피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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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김경태 씨는 CRPS, 즉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다. "(왼팔) 통증이 불에 타는 듯한 느낌으로 극심해요. 그러다 보면 기절할 정도죠." 마약성 진통제 등 매일 스무 알 넘는 약으로 버티며 9년째 투병 중인 그는 3년 전, 안락사를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 씨는 "극한의 고통을 계속 느끼고 평생을 살라고 하는 것은 지옥과 다름없다"며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저 스스로 제 죽음을 선택한다면 그것도 자기결정권이나 행복추구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올해 초 스위스행을 계획했던 김 씨는 치료제 개발을 기다려보자는 주변의 만류로 실행은 보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