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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러 "프랑스에 가스 공급 중단"…유럽, 겨울 앞두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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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대금 지불 문제로 내일(1일)부터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9월부터 프랑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측에 통보했습니다.

당일 오전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했다가 하루도 안 돼 전면 중단 방침을 통보한 겁니다.

가스프롬은 7월분 공급 가스에 대한 대금 전액을 받지 못했다는 걸 중단 이유로 들었습니다.

프랑스는 독일 등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낮은 편이지만, 겨울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올겨울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EU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축소돼 왔습니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러시아발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공급을 완전히 0으로 줄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여러 조치를 통해 겨울을 잘 버틸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독일의 8월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5.6% 급등했습니다.

덴마크 등 발트해와 인접한 8개 나라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늘리겠다고 합의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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