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체코서 외교·국방장관 비공개 회의
"EU 차원 훈련 한도 정의부터 시작"
우크라, 장·단기 군 훈련 목록 제시
라트비아 등 일부는 "비현실적" 우려
우크라 지원에 무기 등 재고 고갈
軍장비 공동 사용·구매 등도 논의
"EU 차원 훈련 한도 정의부터 시작"
우크라, 장·단기 군 훈련 목록 제시
라트비아 등 일부는 "비현실적" 우려
우크라 지원에 무기 등 재고 고갈
軍장비 공동 사용·구매 등도 논의
[프라하=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3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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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EU 차원의 우크라이나 군대 훈련 프로그램에 필요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하는 것이 아닌 초기적인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실행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U 외교·국방장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 임무의 한도(parameters)를 정의하는데 필요한 작업을 시작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 간 비공개로 진행된다.
보렐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많은 훈련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요청이 엄청나며 이러한 노력의 일관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 EU에 기본 군사 훈련과 저항 조직화부터 군 장비 사용, 핵 및 화학 무기 방어 등 높은 수준의 교육에 이르는 장·단기적인 요청 사항을 제시했다.
이 논의는 일부 개별 국가 차원의 훈련 지원이 아닌 EU 27개 회원국 차원의 체계적인 군사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AP통신은 이날 회의에 대해 "EU는 훈련단 창설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이러한 노력이 어떤 가치를 더할 지에 대해선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렸다"고 평가했다. 또 회의 결과는 "당분간 EU 수준의 움직임이 거의 없을 것이란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부 국가는 EU 차원의 훈련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일부는 이 노력이 무모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룩셈부르크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 지 모른다.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했고, 오스트리아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라트비아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EU 전체의 훈련은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고 한다.
도이체벨레(DW)은 "EU가 우크라군 훈련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면서도 "광범위한 EU훈련 프로그램이 어디에 기반을 두고 어떤 권한을 가질 수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보렐 대표는 "(EU의) 군사 자원 및 물자 공동 사용과 방위 장비 공동 구매, 유럽 산업의 생산 능력 향상을 돕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재고를 소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에 미그(Mig)-29 전투기 등 더 많은 군사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자국의 국방 수요를 보충하기 위한 도움을 EU 국방장관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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