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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D리포트] 감염자 없는데도 도시 봉쇄한 중국…'방역 훈련' 해명했다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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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5만 명의 도시 중국 허난성 몐츠현입니다.

경찰이 고속도로 입구를 막아서고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의 외출과 대중교통 운행도 금지됐습니다.

앞서 몐츠현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PCR 검사를 벌였는데 코로나19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사흘 동안 도시 봉쇄에 들어간 건데, 당국은 주민들의 방역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난성 홍보 영상 : 현재의 통제는 더 나은 자유를 위한 것이고, 현재의 정지는 내일의 더 나은 전진을 위한 것이라 믿으세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데도 도시를 전면 봉쇄한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 SNS에는 "누가 준 권리인가", "사흘 훈련 기간 동안 돈도 못 벌고 밥도 못 먹는다" 같은 비난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지역에서도 도시 봉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구 740만 명의 랴오닝성 다롄시는 도심 5개 구역을 봉쇄했고,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 성도, 인구 1100만 명의 스좌좡시는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쓰촨성 성도 청두시와 랴오닝성 성도 선양시도 다중 이용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여부가 결정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 편집 : 유미라 / CG : 서승현 /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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