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쌍천만' 윤제균 감독이 할리우드와 손잡고 만드는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 내년 중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 감독은 29일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 분야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CJ ENM을 통해 전했다.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미국 데뷔를 앞둔 K팝 보이그룹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지만, 돈도 휴대전화도 없이 낯선 텍사스 시골마을에 표류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K팝 보이그룹의 좌충우돌 여정을 통해 청춘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로드무비라고 CJ ENM은 덧붙였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콘택트', '인터스텔라' 등을 제작한 린다 옵스트와 '금발이 너무해' 시나리오를 쓴 커스틴 스미스 등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공연촬영 등에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합류할 예정이다.
차은우 |
주연으로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차은우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레벨 윌슨과 찰스 멜턴은 캐스팅이 확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K팝 마니아인 린다 옵스트와 함께 구상했고, '국제시장'과 '해운대'로 각각 1천만 관객을 넘긴 윤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윤 감독은 "문화적 충돌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며 "할리우드 작가진과 치열하게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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