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 원타이 과기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자기기 위탁제조사 원타이 과기(聞泰科技 윙테크)가 미국 애플에 컴퓨터(PC)를 대량 공급한다고 동망(東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원타이 과기가 중국 내에 대규모 컴퓨터 제조 건설을 서두르고 있으며 애플이 조만간 공급업자로 지정, 발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간 애플의 생산위탁은 훙하이 정밀(폭스콘) 등 대만기업들이 독주했는데 원타이 과기가 이에 거세게 도전한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원타이 과기는 남부 윈난성 쿤밍(昆明)에 30억 위안(약 5822억원)을 투입해 전자기기 제2기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2기 공장 종업원은 애초 1만5000명으로 하던 계획을 2만명 이상으로 증원했으며 조만간 컴퓨터와 스마트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식통과 원타이 과기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애플의 맥북(MacBook)을 수주해 생산할 공산이 농후하다.
맥북은 조립공정 난도가 높아 그간 대만 훙하이 정밀과 광다 컴퓨터(廣達電腦) 양사가 주로 하청 생산했다.
대만 유력 컴퓨터 수탁 메이커 런바오(仁寶電腦)와 웨이촹 쯔퉁(緯創資通)도 수주하지 못한 맥북을 원타이 과기가 생산할 조짐에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한다.
원타이 과기는 장쉐정(張學鄭) 회장이 2006년 창업했으며 샤오미(小米) 등 중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위탁생산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다.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527억 위안, 순이익도 8% 늘어난 26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쿤밍의 제1기 공장에서는 OPPO와 vivo 등 중국 기종 휴대전화를 주로 만들고 있다.
원타이 과기는 완성품뿐만 아니라 IT(정보기술) 부품을 포함하면 이미 애플과 삼성전자, 레노보 그룹(聯想集團) 등의 위탁생산도 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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