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공 =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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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한은은 현재의 물가와 성장 전망경로 하에서는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자본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이같은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을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으로 한은 금통위는 사상 첫 4회(4월, 5월, 7월,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록을 남겼다.
이 총재는 최근 고환율 현상과 관련해 "우리나라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2008년과 달리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이 아니라 순채권국이라며 앞서 겪은 위기와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스왑과 관련해 "유동성 위험이라든지 어떤 신용도 위험에 대한 대비는 좋을지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환율이 (다른 주요 국가도) 같이 절하되는 상황을 (통화스홥이)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금리 정책은 환율을 타켓팅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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