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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롱 코비드'로 일자리 떠난 미국인, 200만 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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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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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를 앓은 뒤 원인 모를 여러 증상이 한동안 이어지는 '롱 코비드'로 인해 200만 명에서 400만 명 정도가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18세에서 65세 사이 생산가능인구 중 1천600만 명 정도가 롱 코비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롱 코비드로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임금 손실 규모가 연간 1천700억 달러, 우리 돈 약 22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브루킹스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 1월 연구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노동력 부족의 15%를 유발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을 말하는 롱 코비드는 감염자의 10~30%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 저자 가운데 한 명인 케이티 바흐는 영국에서도 롱 코비드로 인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1.3%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롱 코비드로 인한 노동 인력 손실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데이비드 커틀러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도 롱 코비드가 삶의 질과 소득을 떨어뜨리고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킨다면서 롱 코비드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3조 7천억 달러, 우리 돈 약 4천9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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