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최근 환율이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과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더 벌릴 수 없다는 의지도 한몫을 했습니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가뜩이나 몸값이 높아진 달러 수요가 더 늘어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원유 등 원자재를 들여오는 비용이 늘면서 국내 물가가 따라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빚을 진 가계의 부담은 더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전체 가계 이자 부담이 3조 3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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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최근 환율이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과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사상 첫 빅스텝 이후 또 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더 벌릴 수 없다는 의지도 한몫을 했습니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가뜩이나 몸값이 높아진 달러 수요가 더 늘어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4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유 등 원자재를 들여오는 비용이 늘면서 국내 물가가 따라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빚을 진 가계의 부담은 더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전체 가계 이자 부담이 3조 3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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