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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시진핑 "한중관계 중시…미국 방해 배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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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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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한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요시한다"며 "중한 양국은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독한 축하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런 중대한 시점에 중한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동주공제(同舟共濟·한 배를 타고 나아감), 단합·협력을 해야 위기를 극복하고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 출발점으로 삼아 양측이 대세를 파악하고 방해를 배제하며 우정을 다지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의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열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방해를 배제한다'는 것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같은 갈등 요인을 최소화하고, 한국이 대 미국 외교 의존성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심화하는 미중 전략경쟁 속에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 중국 견제 행보에 동참하지 말라는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중국은 최근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가 자국의 전략 안보를 해친다며 '3불(不)(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에 더해 '1한(限)(배치한 사드 운용 제한)'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적대 관계를 이어가던 양국은 탈(脫)냉전의 훈풍을 타고 1992년 8월 24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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